오디세우스 아이맥스 보고 왔다. 수면부족으로 또 졸았다. 놀란 전쟁영화 덩게르크 진짜 별로였는데... 이것도 비슷한 결로 백인남성 영웅의 숭고함 비치면서 김이 팍 샜다. 고증에 충실했다면서 원작에서 뺀 부분이 새삼 크리티컬 하게 다가왔는데
내가 좋아했던 그의 인간미
- 키르케 주술을 풀고 섹스와 술, 맛있는 음식에 빠져 1년을 안주함. 보다못한 부하들이 독촉해서 정신차림
- 키클롭스를 '아임 노바디'로 잘 따돌리곤 배에 올라 '나 오디세우스임ㅋ' 시전 → 이름을 알게 된 포세이돈의 저주
- 세이렌의 달콤한 아첨을 듣으려고 굳이 몸을 묶어서 감. 그리고 고향에 돌아와 정체를 숨기는 동안 세이렌썰 풀고 다님
최고의 지성이면서 육체적 쾌락, 오만, 허영심, 이런 인간적인 흠결들을 버리지 못했던 그가 영화에서는 그냥 흔한 영응1이다;; 그러면서 청동의 시대, 신들의 시대는 끝났다 운운.. 니 외증조 할아버지가 헤르메스다 이눔아. 이렇게 인간미 없는 영웅의 인간주의에는 정을 붙일 수 없다. 반면 <듄>은 고증을 어기고 운명 앞에 고뇌하는 인간을 담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