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를 하며 얻은 건 mbti 짤줍뿐이다
엠비스찬이냐고요? 맞음
물론 이건 과학이 아니다... 하지만 진실이잖아?
20대였던 인팁의 변론:
특정한 내용의 관념들이 일단 사람들 속에서 공통적이거나 규범적인 것으로 자리잡고 나면 자체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사람들이 그 특정한 관념을 버리지 못하도록 만들고, 그것을 벗어나는 것을 쉽지 않게 만드는 일련의 강제성, 구속성을 발동시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일단 하나의 가치관/분석틀/인식보조장치 들을 바탕으로 살아가기 시작하면 그것은 경사면에 굴린 눈덩이처럼 그 힘을 강화시켜 나가기 시작한다. 그것은 문화가 된다. 문화란 우리가 어찌할 바를 모를 때 참고하는 방식 같은 것으로, 우리 모두는 문화에 감싸여 있다.
이는 관념적인 영역을 독자성을 갖는 것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을 관념론으로 불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구-관념론과는 다르다. 구-관념론은 그 관념들이 영원불멸 / 절대적 진리 /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기초인 것으로 이해했다. 그 관념론의 내용이 비록 '4원소 등 물질적인 것들이 세계를 구성하고 있다'라고 선언할 때조차 그것들은 관념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와 대비되는 신-관념론은 관념을 다루지만 실질적으로 과학적이고, 또 실재중심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그러한 관념을 떠올리고 있고, 그에 기반하여 행위함으로써 다시 물질의 영역에 영향을 주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신-관념론은 관념들이 어디에서 왔건, 뒤르켐이 지적했던 그대로 실재성을 갖고 사람들을 움직이고 그들의 행위와 사고를 조건 짓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나의 사물과도 같은 것으로 취급하며 그것들의 원인, 효과, 작동방식, 상태 등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것은 결코 철학적, 형이상학적으로 그러한 관념들의 지적/철학적 기원, 어떠한 전통과 신화로부터 기인해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 오로지 그것이 사회적인 힘을 갖고 작동하기 시작할 때 그 성공 요인이 어디에 있었는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내면화되고 있는지, 그것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어떤 제재를 받게 되는지, 자기생산의 원리와 내적 구조는 어떠한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
따라서 자연과학에서 냉대받았던 많은 문제들이 사회학에서는 주의할 만한 것으로 다뤄진다. MBTI는 하나의 체계로서 이미 개인의 외부에 사회적 실재로 존재하며, 사회화의 과정을 통해 I는 I답게, E는 E답게 조건짓고 내면화시킨다.
30대: ㅋㅋ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