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Home

일기

22:23

내가 싫어하는 프로그램 두 개가 있는데 한문철이랑 유퀴즈다. 한문철을 보면 가둬놓고 패는 거에 좀 거부감 들고, 유퀴즈는 명사들 빨아주는 거에 진저리 난다. 그러면서 하는 생각이란 권위인데, 인공지능이 내게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가지는 절대적인 권위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래서 '아 저 사람 어디어디에 복종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을 때 좀 싫거나 귀여운? 느낌으로 이어지는데
그래도 최고의 태도는 비타협이다

근데 새벽도 글치 않나요? 남의 말 듣기 되게 싫어하죠
음음
저도 그랬어요
아 이런
저 심지어 강의 듣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새벽도 안 좋아하죠
어 그러네
GV, 북토크 안 좋아하죠ㅋㅎ
남이 말하는 거를 그냥은 들어주고 싶지 않죠ㅋㅋ
그.. 렇지만 어쨌든 제가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내가 좋아하거나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그게 누구의 의지든 간에, 그러면서 따르고 있는 뭔가가 있다는 걸 텐데. 그거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민음사 팟캐스트

아무튼 어제 오디세이 보고... 수영하면서 멍때리면서 계속 권위 생각했다. 스탕달 이런 말 보태서

한 사람이, 특히 유명한 사람이 우리에게 “그것은 얼마나 숭고한가”라고 말하면 그가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과 함께 그것을 우리에게 말하는 수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권위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우리가 공감하는 수많은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까닭에 루소의 문체가 페늘롱의 문체보다 훨씬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청난 수의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
스탕달, <문체론>

 

댓글

Loading

© 2026 hyezoprk.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