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싫어하는 프로그램 두 개가 있는데 한문철이랑 유퀴즈다. 한문철을 보면 가둬놓고 패는 거에 좀.. 거부감이 들고, 유퀴즈는 명사들 빨아주는 거에 진저리가 난다. 그러면서 하는 생각이란 권위인데, 인공지능이 내게 그런 것처럼 사람들이 가지는 절대적인 권위에 대해서 생각한다. 아 저 사람 어디어디에 복종하는 사람이구나, 엿봤다 싶을 때 좀 싫거나 귀여운? 느낌으로 이어지는데
그래도 최고의 태도는 비타협이다
근데 새벽도 글치 않나요? 남의 말 듣기 되게 싫어하죠
음음
저도 그랬어요
아 이런
저 심지어 강의 듣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해요. 새벽도 안 좋아하죠
어 그러네
GV, 북토크 안 좋아하죠ㅋㅎ
남이 말하는 거를 그냥은 들어주고 싶지 않죠ㅋㅋ
그.. 렇지만 어쨌든 제가 사회에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거는 내가 좋아하거나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그게 누구의 의지든 간에, 그러면서 따르고 있는 뭔가가 있다는 걸 텐데. 그거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민음사 팟캐스트
아무튼 어제 오디세이 보고.. 수영하면서 멍때리면서 계속 권위 생각했다
한 사람이, 특히 유명한 사람이 우리에게 “그것은 얼마나 숭고한가”라고 말하면 그가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 사람과 함께 그것을 우리에게 말하는 수많은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권위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리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우리가 공감하는 수많은 감정과 관련되어 있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수용하는 것이다. 바로 이런 까닭에 루소의 문체가 페늘롱의 문체보다 훨씬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엄청난 수의 물고기를 잡는 그물과 같다.
스탕달, <문체론>